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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출연 배우들 비난 확산… 제작가협회 입장 밝혀

이반지 기자
2026-10-02 10: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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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배우 비난 확산… 제작가협회 입장 (사진: 연합뉴스)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작품에 참여한 창작자들을 향한 비난에 우려를 나타냈다.

협회는 1일 입장문을 통해 “작품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제작사와 감독, 배우, 스태프 등 개별 창작자에게 과도한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적 사건과 실존 인물을 다룬 작품은 관객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다면서도 “작품에 대한 비판과 평가는 사실에 근거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작품의 표현과 해석에 대한 논의가 창작자 개인을 향한 공격이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작품 자체를 중심으로 평가하고 제작에 참여한 이들의 창작 활동도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형사와 기자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문세광 외 다른 총격 주체가 있었을 가능성과 권력 기관의 개입 가능성 등을 가설로 제시한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등 정치권과 일부 보수 단체에서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논란은 이민호, 류혜영 등 출연 배우와 영화에 추천사를 쓴 동료 배우들에게까지 번졌으며, 이들의 SNS에는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유해진이 모델로 출연한 한 패스트푸드 브랜드도 여파를 겪었다. SNS 광고 게시물과 유튜브 광고 영상에 항의성 댓글이 잇따르면서 현재 댓글 작성 기능을 닫아둔 상태다.

한편 1994년 창립된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영화 제작자들의 협의체로, 저작권 보호와 표현의 자유, 영화산업 근로 환경 등과 관련해 목소리를 내왔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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